[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고용노동부 김영주 후보자의 딸이 증여세 탈루 의혹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후보자의 딸 35세 민 모씨에 대해 2억 9500만원 상당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예금 1억 9182만 5000원 등을 보유했다고 밝히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민 씨는 대학원 석, 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했으며 2010년에는 약 6개월 간 국회 인턴 경력을 쌓은 것 이외에는 경제활동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0일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오피스텔 매입 비용 가운데 4500만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2억 5000만원은 민 씨가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저축해 비용을 충당했다'는 일부 보도는 확인되지않은 사실"이라며 "김 후보자가 지원한 4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오피스텔 매입 비용의 출처는 추후 해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용부는 소명자료를 통해 "오피스텔은 임대보증금에 더해 차액 4500만원을 지급하고 사들인 것"이라며 "4500만원은 증여세 납부대상이 아니라는 법무사의 의견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직계자녀가 성년일 경우 10년간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 그 한도를 초과하지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1억 9182만원 상당의 예금에 대해서는 증여세 납부 대상임을 시인한 가운데 증세면제한도 5000만원 중 오피스텔 소유분인 4500만원을 제외한 500만원과 예금 증여 합산액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여세 논란이 이미 일어나 자격논란은 쉽게 가라앉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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