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마트 추석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

▲ 10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델들이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최장 10일 동안 쉴 수 있는 올해 추석을 맞이해 대형마트들이 저마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최장으로 늘리면서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상 품목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35일 동안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한다. 구성 품목도 총 189종으로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의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은 2012년 추석 5.3%에 불과하던 것이 2016년에는 18.6%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사전예약 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 증가에 대해 이마트는 유통업체들이 혜택을 많이 늘리면서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훈학 미마트 마케팅 팀장은 “과거에는 사전예약 판매가 대량 구매를 하는 법인 고객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개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사전예약으로 구매하는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발판 삼아 사전예약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매출 비중도 25%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롯데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서동한우 드라이에이징 실속선물세트.


롯데마트는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33일 동안 전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73종, 가공식품 146종, 생황용품 39종 등 총 258개 품목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품목 강화와 더불어 롯데마트는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면 하나 더 주는 덤 혜택과 제휴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50만 원 상품권 증정, 3만 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0일까지 총 42일 동안 사전예약 판매하고 총 300총의 품목을 준비했다. 특히 김영란법을 감안해 5만원 미만 가격대 품목을 전체의 83.7%까지 늘린 게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제2의 정기 휴가라고 불러도 될 만큼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업계는 기간이 긴만큼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사전예약 판매 시작도 최대 10일 앞당겼다”고 분석했다.


유례없는 추석 황금연휴가 중국의 사드 보복, 정부의 규제 정책,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감소 등으로 대체로 침체돼 있는 대형마트들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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