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버지니아 주립대학에서 극우세력의 시위가 벌어지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대규모 폭력시위를 벌여 사망자 및 부상자가 속출했다.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살러츠빌에서 전날부터 시작된 시위는 참여인원이 약 6000명까지 늘어나 폭력사태로 번졌으며 흑인 민권단체 회원들까지 맞붙어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승용차가 돌진, 차량 3대가 추돌했고 1명의 사망자가 발생, 19명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돌진한 승용차 운전자는 오하이오주 출신 제임스 앨릭스 필즈 주니어(20)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시위현장에서 안전을 지키던 버지니아주 경찰 헬기가 샬러츠빌 외곽 삼림지대에 추락해 조종사1명과 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미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 지역 사무소와 버지니아주 검찰이 이번 시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맥컬리프 주지사는 효율적인 집회해산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시위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주 방위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극우단체에게 돌렸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라, 이 위대한 주에서는 당신들이 필요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비판했다.


현재 휴가 중인 도널드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에서 이런 폭력이 설 곳은 없다"라고 게시했으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여러 면에서 드러난 이 지독한 증오와 편견, 폭력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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