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농업기술박람회 성황리 폐막

▲ 스마트 온실 1, 2, 3세대 모델을 설명을 전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을 증진하고 농업의 신(新) 성장 동력 촉진을 위한 대축전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서울 코엑스 B 전시홀에서 개최된 2017농업기술박람회가 14일과 15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대한민국 스마트팜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래농업관’을 비롯해 힐링을 주제로 한 ‘반려동물과 치유농업체험관’, 유전자 기술 등을 농업에 접목시킨 ‘첨단생명공학관’, 스마트한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 등 총 11개 관에서 전시 및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스마트팜(농업과 IT를 접목한 첨단기술 분야)의 우리나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미래농업관이 눈길을 끈다.


온실 작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많은 우리 농촌의 현실에 맞는 스마트한 온실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스마트팜으로서 스마트온실 개발에 한창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팜 1세대 모델을 완료했으며 2세대와 3세대 모델을 개발 중이다. 1세대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농가에서 수동으로 원격제어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개발 완료된 상태다.


▲스마트 온실은 목소리를 통해 온실 장치를 제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센서와 영상으로 농장을 감시하면서 온실장치를 스마트기기로 제어하고 있다. 네트워크 구성 및 인터넷 연결(스마트 링크)을 통해 각종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센서노드)한다. 농가는 외부에서 농업시설을 실시간으로 영상 및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스마트기기로 제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2018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2세대는 지상부 복합 환경 제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서비스를 활용한 영농 의사 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상부, 즉 온실 환경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수동제어에서 자동제어로 전환된다. 날씨정보, 재배 이력, 병해충 DB, 작물 DB 등 농업 관련 자료를 총망라한 빅데이터 바탕으로 농가는 앞으로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팜 3세대 모델은 최적 에너지관리와 농작업에 로봇이 활동되는 게 특징이다. 빅테이터의 정확성이 높아지면 기상정보를 활용해 온실의 온도, 습도, CO2, 토양온도, 수분 등을 자동제어 할 수 있고 로봇 미 지능형 농기계로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 스마트 돈사를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모습.


농업 분야 이외에도 축산 분야에도 스마트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스마트 돈사도 선보였다. 쉽게 말하면 돼지 사육장에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것.
스마트팜 돈사는 ICT 시실과 장비를 활용해 환경모니터링, 사료자동급이기, 액상사료 자동급이기, CCTV, 출하돈 설별기, 임신돈 군사사육장치, 포유돈자동사료급여기, 사료빈 관리기, 사료 믹스급이기, 환기팬, 냉난방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체별 성장단계별로 사료의 종류와 급여량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메탄(암모니아 또는 황화수소) 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위하여 자동으로 환기창 등을 제어하고 있다.


실제로 전라남도영광군 애니포크영농조합법인은 스마트돈사를 2013년 준공해 약 1만5000두 돼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돼지고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출하하고 있다.


▲ 스마트돈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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