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사람들, 돌아서면 낄낄거리며 조선 여자들 비웃을 것" 논란

▲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강간 대자보'라 표현한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18일 당에서 제명됐다.


이 위원은 16일 자신의 SNS에서 충남 보령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에 대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로 붙여놓고 역사를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인생 최대의 기쁨은 적을 정복하고 그 적의 부인이나 딸의 입술을 빠는 데 있다는 칭기즈칸의 명언에 따라 으레 전쟁은 부녀들의 대량 성폭행이 이뤄져 왔다"며 "이 사람들의 상처가 한국 위안부 상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외국 사람들에게 마이크 대 주면서 소녀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 겉으로는 비극이라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돌아서자마자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조선 여자들을 비웃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가? 세계의 ♥집이라고 말이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바른정당은 18일 오후 3시 운영위를 열고 이 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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