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면식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로 윤면식(58)이 취임 하였다. 윤 부총재는 21일 서울 태평로 한은 임시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통화위원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데 나름 열심히 하겠다, 분별 있고 균형 잡힌 자세를 잃지 않도록 구성원들이 도와달라는 뜻을 밝혔다.


윤 부총재는 이어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부총재로서의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한은 가족의 끈끈한 애정으로 이끌어 주고 채찍질해줄 것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이주열)의 추천으로 대통령(문재인)이 임명하며 금통위원을 겸임한다. 부총재 임기는 3년으로 한은의 인사·경영 등 내부 살림살이를 총괄한다. 그동안 한은 부총재는 주로 내부 출신들이 맡아왔으며 장병화 전 부총재가 올 6월에 물러난 뒤 2개월 동안 공석인 상태였다.


금통위는 윤 부총재 임명으로 7인 체제로 다시 회복됐으며 이달 3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1.25% 기준금리를 너무 낮다’는 취지 발언을 놓고 한은 독립성 훼손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이번 회의는 경제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 부총재는 198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한국은행에 입행하였으며, 1996년 미국 콜로라도대 경영학 석사를 지냈다. 2015년 3월부터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로 재임중이며, 부총재보와 통화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통화신용정책 입안의 총괄 책임자로서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사무소와 주 OECD대표부에서 근무하면서 외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를 통해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아 국제 금융 흐름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박수연(52세) 여사와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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