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회 농업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살충제 계란파문부터 릴리안 독성 생리대 문제까지 번지고있는 가운데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태도가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고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 처장은 살충제 및 생리대 문제와 관련된 비판이 자신에게 쏠리자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하며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책에 대해서는 "국무회의에서 총리가 짜증을 냈다"고 전했다.


이를두고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짜증이 아니라 질책한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지적했지만 류 처장은 "짜증과 질책은 같은 부분이고 너무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답해 책임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홍문표 한국당 의원의 "총리로부터 사퇴 등을 종용받은 일이 있냐"는 질문에 류 처장은 "없다"라고 답하며 웃었고 홍 의원은 "지금 웃음이 나오냐" "가소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하냐"고 지적해 태도논란도 불거졌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살충제 달걀을 매일 섭취해도 문제없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류 처장은 "만성독성 2.6개를 매일 섭취할 경우 문제발생의 위험이 있다"며 "평생 매일 그렇게 먹을 수가 없다"는 다소 무책임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이 의원은 "그런 생각으로 국민안전을 책임지려면 당장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류 처장은 책임감을 보이기보다 언론에서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연신 억울함을 호소했다.


류 처장은 "식약처 전 직원들이 사태수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야당 및 여론의 사퇴촉구에 대해서는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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