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부동산에 가계 지출 비용 늘어난것으로 분석


▲ 23일 한국은행 문소상 금융통계팀장이 2/4분기 가계신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국은행은 23일 2017년 2/4분기 가계신용을 발표했다. 2017년 2/4분기말 가계신용은 1,388.3조원으로 전분기말(1,359.1조원) 대비 29.2원 (2.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대출(1,313.4조원)은 전분기말 대비 27.3조원(2.1%), 판매신용(74.9조원)은 1.9조원(2.6%) 각각 증가하였다.


주요 원인으로 예금은행,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 기타 금융기관등의 대출 폭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12.0조원(1.9%),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6.3조원(2.1%), 기타금융기관 등은 9.0조원(2.4%)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주택거래 증가, 집단대출의 꾸준한 취급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었으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확대(+1.1조원→+12.0조원)되었다.



▲ 가계 신용 추이 (자료=한국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상호금융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3.13일) 등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 축소(+7.4조원→+6.3조원)되었으며 기타금융기관 등 보험기관, 기타금융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7.9조원→+9.0조원)되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1분기보다 민간소비가 개선됐고 주택거래에 수반된 신용대출 수요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4분기에 신용대출을 활용해 비용이 많은 주택, 부동산에 지출을 한 비율이 많았음을 시사했다.



▲ 가계신용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주요 투기 지역에 전매제한을 걸었고, 실시간으로 부동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만큼 3/4분기 가계신용은 어떤 변화가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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