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어진 대만 사회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대만에서도 유통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대만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대만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대만 농업위원회는 최근 산란계 농장 45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3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피프로닐 성분이 발견됐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문제의 계란을 생산한 농장 3곳은 모두 주요 생산지인 중부 장화현에 위치해 있고 총 9만 마리의 산란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은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대만 기준치(5ppb)의 30배를 넘는 153ppb의 피프로닐이 검출돼 대만 당국에 충격을 줬다.


대만 당국은 이들 농장의 재고량인 5만4000~5만8000개 계란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고, 아울러 전국 2000여개 양계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3일내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대만등 점점 세계 각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언제쯤 소비자들이 계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지 현재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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