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귀에 대해선 입장 미뤄


▲ 한명숙 전 총리가 만기출소 하였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3일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출소했다.


그녀는 출소 소감으로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 이렇게 캄캄한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기 위해 의정부까지 멀리서 달려온 여러분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 며 덤덤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제가 지금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다. 제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을 준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 이라며 주위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교도소 문앞에 마중 나온 전,현직 의원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는 등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의 중진인 이해찬, 문희상, 민병두등 수많은 여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이날 강금실 전 장관과 전순옥, 최민희 전 의원도 참여하며 한 전 총리의 출소를 환영했다.


그중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이날 제일 먼저 교도소 앞에 도착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한 김경수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겨울을 이겨낸 봄꽃처럼 가혹한 시련의 시간을 견뎌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다. 총리께서 마중 나온 우리를 거꾸로 반갑게 맞아줬다. 고맙고 또 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정치 복귀에 대해선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계획을 구상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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