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깨끗한나라 릴리안생리대의 유해성분파장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법정원은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 소송 준비모임'카페를 개설하고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카페 가입자는 약 8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원은 "릴리안생리대 제품을 사용하고 신체적, 정신적 고통 및 증상이 나타난 소비자분들의 피해구제를 위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설문조사에 응하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청비용은 공익 소송의 성격을 띠는만큼 매우 소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성 제품의 생산에 있어 철저한 기준이 정비될 수 있도록 소송상 권리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정원은 25일 정오까지 신청비용을 입금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1차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며 2차, 3차 소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법정원 외에 여성환경연대 측도 해당 제품의 부작용 사례를 제보받고있으며 2900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한편,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생리대는 화학물질 방출시험과정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2만4752ng(나노그램)가량 검출, 가장 적게 검출된 생리대보다 약 9.7배 높은 수치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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