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경기를 앞두고 서로 노려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세계 복싱계를 대표하는 스타 메이웨더와 UFC를 대표하는 스타 맥그리거의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경기에 앞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IS는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의 호텔과 카지노를 표적으로 테러를 벌이겠다고 경고하는 선전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테러 직후 이 영상을 내보냈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된 이번 대결을 노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라스베이거스 치안 당국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IS가 호텔을 향한 차량 돌진 공격이나 자발적인 테러리스트들의 동시 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삼엄한 경계와 경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경기 시간 동안 선수들의 팬과 관광객, 유명 인사 등 수십 만 명의 인파가 라스베이거스로 몰려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치안 당국은 매우 고심중이다. 이에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공항, 카지노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당국은 많은 보안 인원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맞대결은 바르셀로나 테러이후 벌어지는 전세계급 이벤트 인지라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의 경비 요원 5000여 명이 경찰과 협조해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정보를 즉각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 주변에는 차량 테러를 막기 위한 시설물 수백 개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런던에서 일어난 일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며, 테러 담당 경찰 수백 명이 24시간 내내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번 이벤트의 철통보안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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