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대연평도 점령훈련 현지지도 "적들 무자비하게 쓸어야"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26일 오전 수 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를 기습발사한 북한 김정은이 '남한을 평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선군절'을 맞아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 대연평도 점령 가상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인민군대에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고유한 사상정신적 특질(特質)을 굳건히 고수해야 한다"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훈련은 항공전력 폭격, 포병 사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대상물을 습격·파괴해 백령도, 대연평도를 점령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6해병여단, 연평도서 방어부대 본부 등이 타깃으로 상정됐다.


합참에 의하면 북한은 26일 오전 6시49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약 250여km를 비행했다. 한국을 공격목표로 하는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일 것으로 추정됐다.

키워드

#김정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