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가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번에는 단독 대표 자리에 앉게 됐다.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투표에서 이언주, 천정배, 정동영 후보를 물리치고 안철수 전 대표가 50.09%의 득표율로 결선 투표 없이 당 대표에 당선됐다.


안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당 대표 직과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고 대선에 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득표율로 대선에사 대패했다. 이후 100여일 동안 정치 배후에 물러나 있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비상대책위체제로 운영돼왔다. 그 사이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증거 조작으로 당 자체의 존폐 위기를 맡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 당 윗선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나면서 본격적인 당 지도부 구성 움직임이 일어났다. 당 안팎에서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당원들은 안철수를 대표로 선택했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대안 야당으로서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고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를 독선에 빠졌다고 진단하면서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것을 견제하는 것이 당의 제1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편가르고 나라를 약하게 하는 일이라면 강력 저지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