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물 소비량 증가 맞춰 개발.. 국내외 시장 공략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수산물 소비량 증가, 간편식품 시장 확대를 감안해 국내 중소 수산가공식품업체, 대학연구소 합동연구를 지원해 수출전략형 수산물 간편식품 4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005년 49.5kg에서 2015년 59.9%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 가정간편식(HMR) 시장규모는 2010년 7천700억언에서 작년 2조3천억원으로 급증했다.


해수부는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R&D)' 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상대(주관)와 대일수산, 부경수산, 삼진어묵 등 14개 중소기업, 신라대, 제주대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굴 화이트소스 통조림 ▲가바(GABA. 발효현미 추출물)가 함유된 간장게장 ▲간편한 오징어볶음 ▲뼈째 먹는 생선이다. 수산물이 가진 풍부한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손질의 불편함 등을 해소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굴 화이트소스 통조림'은 대일수산이 개발했다. 화이트소스를 활용해 굴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주문자상품제조생산(OEM) 방식을 통해 굴 소비량이 많은 일본에 수출판로를 개척해 판매 중이다.


'가바 간장게장' 개발사는 에스엠생명공학이다. 중국, 홍콩,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가바'는 중추신경계 내 아미노산 신경전달 물질로 항고혈압, 이뇨작업, 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편 오징어볶음'은 에바다수산에서 개발했다. 과열증기기술(최대 400℃의 수증기에서 순간적으로 균일하게 조리하는 최신기술)을 활용해 조리과정에서 오는 수산물 영양손실을 최소화했다. '꾸봐꾸어(漁)'라는 상품명으로 국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판매 중이다.


'뼈째 먹는 생선' 개발사는 부경수산이다. 생선의 잔가시, 비린내 문제를 해결해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등어, 삼치, 청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9월부터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이 지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로 원물형태로 소비되던 우리 수산물이 고부가가치 수출전략형 가공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식품연구개발(R&D)을 지속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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