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합동참모본부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북한이 29일 새벽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최대 비행거리는 2700여 km이고 최대고도는 550km인 것으로 판단된다. 발사체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인 공동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훗카이도 지역을 포함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자위대는 북한 탄도미사일 공중폭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만 짧게 대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번 북한의 도발은 21일부터 한국과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을지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 UFG)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재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청와대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소집했지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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