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2% 감액.. 해양환경, 수산 등은 증액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018년도 예산(기금 포함)으로 약 5조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해운산업 재건 등 투자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내년도 예산은 4조9464억원이다. 정부의 교통물류(SOC) 분야 감축 기조에 따라 항만 등 SOC(2조3869억원)가 올해 대비 2.0%(479억원) 감액돼 전체적으로 올해에 비해 축소됐다.


다만 해양환경분야는 132억원(2402억원 편성), 수산분야는 27억원(2조1235억원), 과학기술분야는 21억원(1958억원) 증액됐다.


해수부는 내년에 해운산업 재건, 항만 경쟁력 확보 등 해운강국 건설 투자를 확대한다. 세계적 경기침체, 한진해운 파산 등 앞에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1천억원), 친환경·고효율 선박 대체건조 지원(총 5만톤. 43억원)에 출자하고 공공선박 발주 등 해운조선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해사고 학생 승선훈련을 위한 실습선 신조(설계 10억원), 종합비상훈련장 건립(9억→50억원) 등 해사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국제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북아 컨테이너 환경허부(부산항), 최대 산업항(광양항) 등 항만별 특화발전을 지속지원하는 한편 선박 대형화에따라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항로 개선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해양산업 클러스터(3억→10억원), 영종도 매립지 재개발(56억→67억원) 기반 시설구축 투자도 늘린다.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 동삼동 국제 크루즈부두 확장사업(8만톤→22만톤)을 마무리(2018년 83억원)하는 한편 제주 서귀포 크루즈터미널(53억원), 선용품 지원센터(18억원)도 개장한다.


이 외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기 위한 수산자원 관리, 수산업 미래산업화와 어업인 삶의 질 제고 등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우리바다 되살리기를 위한 바다목장·바다숲 지속 조성(각 20개소), 유실어구 수거(23→26개소), 생분해성 어구 보급(516→582척),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한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투자 등에도 나선다.


해수부 측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한진해운 파산, 연근해 어업 생산량 축소 등 해양수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해수부 소관 국정과제 내 사업예산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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