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 농축산물을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NH농협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는 2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추석 전까지 농축산물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적용 제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협의회는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의 부정 청탁과 낡은 접대문화를 개선하는 등 청렴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농축산물 소비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이었던 올해 설의 국내산 농축산물 선물세트 소비는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등 연간 농업생산은 품목별로 3~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배수동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경북 성주 서부농협 조합장)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도 법 개정이 되지 않고 있어 지난 설 명절의 농축산물 소비부진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축산 농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국회의 지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