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이탈리아 호화 크루즈선 입항.. 평창올림픽 활성화 기대

▲ 속초항 전경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비 373억 원을 투입해 작년 4월부터 추진한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31일 완공된다고 30일 밝혔다.
속초항은 지리적으로 '러시아 - 중국 - 일본 서안'을 잇는 환(環)동해 경제권 중심에 위치해 있다. 내륙으로는 설악산 등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 명소가 인접해 있어 동해권 크루즈 기항지로서 충분한 매력을 지닌 항구다. 현재도 7만5천톤 급 크루즈선이 1년에 약 12회 기항하는 등 속초항을 이용하는 크루즈 관광객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은 연면적 9,984㎡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입국장과 편의시설, 2층에는 출국장 및 면세점이 갖춰져 있다. 3층에는 유관기관 사무실 및 조경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크루즈 이용객들에게 국제공항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21일에는 이탈리아 선사의 '코스타 네로오로만틱카'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준공식을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및 관련기관, 속초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동해권 크루즈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10만톤 급 대형 크루즈선이 임시 기항할 수 있도록 속초항 전면 수심을 9미터에서 10미터로 추가 준설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준설이 완료되면 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 및 해외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국제 크루즈 터미널을 통해 속초항이 동해권 크루즈 중심지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속초항 수심 준설 공사도 다음달 완료되는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외 참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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