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다.

[투데이코리아=이정희 기자] MBC노조가 오는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등 MBC의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무기한으로 결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결의,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8개 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93.2%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총파업이 가결, 오는 4일 자정부터 총파업이 돌입될 예정이다. MBC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2012년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24주 연속 결방해 팬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시청률이 하락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총파업에는 MBC의 기자・아나운서・PD 등이 참여해 대표 예능프로그램들이 결방을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면서 파업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MBC 아나운서들이 경영진에 의한 강압적인 방송 하차・직책과 무관한 부서 이동 등으로 인한 피해 등을 폭로해 MBC 총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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