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등 의혹 전면 부인 "임명권자에 부담되는 건 원하지 않아"

▲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일 헌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격사퇴했다. 지명 24일만이다.


이 후보자는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저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특히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청문회 과정을 통해, 또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설명드린 바와 같다"고 했다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도 "그러나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 헌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건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입장문 전문(全文).



안녕하세요.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유정입니다.


그동안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 특히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는 청문회 과정을 통하여, 또 별도의 입장문을 통하여 자세히 설명드린 바와 같습니다.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저의 사퇴로 인하여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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