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북한은 3일 풍계리 길주군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실험이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실릴 수소폭탄 실험이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3일 실험이 끝나고 3시간이 지난, 오후3시30분에 조선중앙통신 중대발표를 통해 이번 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이었음을 선언했다. 북한당국은 “시험 측정결과 모든 물리적 지표들이 설계값에 도달하였으며 방사능물질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같은 선언은 핵폭탄보다 더 위력이 센 수소탄을 통해 자력으로 충분히 미국에 위협을 줄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여 긴급 대책에 들어갔으며, 국방부와 합참은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지시했다.

이번 실험으로 인해 큰 지진파가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까지 전달되면서, 북중 접경지역에 거주하던 시민들은 긴급 대피를 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수소탄 실험후 중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의 실험을 UN 협약 위반이라고 맹비난했으며 독자적인 강도 높은 제재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