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여주 한글시장에 4호점 오픈!

▲ 경북 구미시 선산읍에 위치한 선산봉황시장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전경.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이마트는 경기도 여주시 여주 한글시장과 함께 올해 10월 중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는 전통시장에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상품 매장을 개설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돕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상생 스토어는 전통시장의 주력 품목들을 제외한 품목들을 판매하고 이마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유입시켜 그 고객들이 전통시장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전통시장의 특성에 맞게 판매 품목을 조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10월에 문을 열 여주 상생스토어는 당진, 구미, 안성에 이어 4번째 상생스토어로 여주 한글시장 지하 1층에 364㎡(약 110평) 규모로 들어선다.

여주 한글시장은 의류, 잡화, 화장품이 주력인 시장이다. 상생스토어는 매장 면적의 일부를 할애해 규격화 된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그동안 신선식품 매장이 전혀 없었던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이번 개설은 시장 상인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983년부터 여주시 중앙로 인근에 160여개 점포가 모여 조성된 한글시장은 9월 현재 고객 발길이 뜸해져 10여개 점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여주시와 상인회는 지난 3월 당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점을 방문해 한글시장에 상생스토어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바 있다. 그 결과로 오는 10월에 시장의 약점인 ‘신선식품’을 도입하고 시장의 주력 상품인 패션, 잡화, 담배, 국산주류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한 상생스토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여주 한글시장은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춘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는 여주 지역의 농산물을 전시·판매하는 ‘로컬상품’ 전용 매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도 이마트는 시장 1층에 고객쉼터 겸 포토존을 조성해 여주 한글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젊은 층의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기존 상생스토어 오픈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동네마트(화인마트)와 함께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오픈한 안성맞춤시장 상생스토어(3호점)의 경우, 화인마트 방문 고객이 상생스토어 오픈 전에는 일평균 550명 수준이었으나 9월 현재 일평균 800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고객수가 45% 증가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향후에도 해당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가장 원하는 형태의 상생스토어를 적극 개발해 다양한 상생 모델을 선보이며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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