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재기 지원

▲ 농협중앙회가 소멸시효 완성채권 등의 소각, 채무감면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농업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재기 지원을 위해 소멸시효 완성채권 등의 소각, 채무감면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부실채권 회수를 담당하는 농협자산관리회사를 통해 소멸시효 완성채권 및 파산면책 채권 등 12만6000여명의 채권 16만5000여건(원금 기준 1조1177억원)을 이달 말까지 일괄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자산관리회사가 보유한 원금 잔액기준 1000만원 이하인 1만7000여명의 채권 중 상환능력이 없는 기초 수급자와 노령자, 중증 장애인 등은 최대 감면을 실시한다. 저소득자에게는 감면 특례, 분할 상환 등 관련 컨설팅을 병행해 채무부담 해소 및 경제 활동 제약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자산관리회사는 농·축협과 농협은행 등 계열사의 부실채권 회수 뿐 아니라 신용회복 지원 상담을 통한 채무감면 조치, 유체동산 및 출하기 집행금지 등 농촌과 농민에 특화된 채무조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지금까지 회수가능성이 있는 채권을 제외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하여 꾸준히 소각을 진행해 왔다. 올해 8월 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관리기관으로써 4만3000여건의 소멸시효 완성 채권 등 1조 7108억원을 소각 완료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장기 연체 채무로 고통 받는 농업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재활 의지를 심어주고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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