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9월 6일 오전 11시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접견실에서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상임위원회 위원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기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다. 내년도 예산안도 법정기한 내에 여야가 합의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뒤 각 상임위원회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진지하고 심도있게 예산안을 심의, 의결해주길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9월 현재 6,400여건의 법률안이 계류되어 있다. 지난 원내대표 회동에서 무쟁점법안 및 공통공약 법안은 신속처리하기로 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러한 법안들이 하루빨리 입법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작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증인채택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채택의 책임성을 높이고 과도한 증인신청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필요한 자료는 반드시 제출될 수 있도록 하되, 과도하고 불필요한 자료에 대해서는 국회와 피감기관간 상호신뢰와 존중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어제 본회의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지 못했고, 오늘 대표연설도 제1야당이 불참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시계가 멈춰서는 안된다”며 국회 본회의가 멈춰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하였다.

한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노동부의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빌미로 이번 사건을 정부의 언론 장악이라고 주장하며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MBC 김장겸 사장이 지난 5일 노동부에 자동 출두한뒤엔, 논제를 북핵 안보문제로 바꿔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런 자유한국당에게 얼른 국회로 돌아오라고 요구하며 국회복귀 설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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