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정희 기자] 유명기업 대표들의 ‘갑질’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 사회에서 ‘갑질’을 없애겠다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직원과 술자리를 만들라며 갑질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무원 노조 공정위 지부는 5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24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A국장이 젊은 여직원들과의 술자리를 위해 여직원에게 ‘술자리 멤버 구성을 지시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또 이미 퇴근한 직원을 저녁 식사에 불러들인 일, 직원들에게 자신의 관사 청소를 지시한 일 등이 제기되며 공정위 지부는 ‘갑질을 없애겠다던 공정위가 정작 내부의 갑질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부는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갑질논란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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