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톤의 쌀 지원 예정…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통과

▲ 정부가 국산 쌀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개발도상국에 식량을 지원하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추진 중이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정부가 국산 쌀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개발도상국에 식량을 지원하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안건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국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8년 발효된 FAC는 현재 미국, 일본, EU 등 총 14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올해 33억2000만달러의 식량원조 계획을 공약한 바 있다.

정부는 2018년 약 5만 톤 규모의 국산 쌀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구호 필요성과 국제협력 잠재성 등을 고려해 5개국 내외를 지원국으로 선정하고 국가별로 5000~1만5000톤을 원조한다.

이번 FAC 가입은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함으로서 국제사회의 공통과제 해결 기여와 국가위상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을 통해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으로 고통 받는 빈곤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쌀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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