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7시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상영

▲ 영화제 포스터. 사진=순천시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 람사르 습지로 유명한 순천만 야외에서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자고 말하는 영화가 상영된다.


순천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서 인간의 생존을 위해 인위적으로 생산되고 잔인하게 도축당하는 슈퍼돼지를 다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상영된다고 7일 밝혔다.


영화 <옥자>는 16일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상영되며 상영 후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콘서트가 진행된다. 봉준호 감독의 참석 여부는 7일 현재 계속 조율 중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마더>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 영화 '옥자'의 한 장면.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루는 전세계 유일의 영화제다.


올해에는 '위드 애니멀(With Animal): 인간과 동물, 언제나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언제나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래를 위한, 아이들을 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멀티플랙스 상영관인 CGV 순천, 메가박스 순천에서 무료로 세계 각국의 동물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에서는 총 19개국 34편의 동물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4시, 6시 30분 매일 각 4편씩 상영되며 극장별 상영 시간표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동물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는 15일은 오후 5시, 16일부터 19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무료로 순천만국가정원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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