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설원예 'Tri-Gen(삼중발전)' 시스템 구조도. (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투데이코리아=노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원장 박천홍)이 세계 최초로 ‘Tri-Gen(삼중발전)’ 기술을 접목한 미래 스마트온실 에너지통합시스템을 개발했다. ‘Tri-Gen’은 시설원예의 가스히트펌프 시스템이 냉방(발전), 난방, 탄산시비 등 3개 용도에 활용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온실 내부의 효과적인 냉·난방이 가능해지고,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작물의 성장을 위한 탄산가스 시비(施肥)용으로서 사용된다. 즉 난방비는 절감되고 생산량은 증대시킬 수 있다. 기계연은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가스 자원은 풍부하지만 제대로 된 전력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앙아시아 및 중동 국가 등에도 수출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7일 기계연에 따르면, ‘Tri-Gen’을 농가에 적용할 경우 온실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작동·운영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계연 환경기계연구본부 청정연료발전연구실 이상민 실장 연구팀은 ‘Tri-Gen’을 경기도 파주의 ‘호접란 농가’에 적용한 결과 기존 유류 난방 대비 겨울철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가스히트펌프를 이용해 온실의 온·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통해서 식물 생산량을 20%이상 증대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한편 ‘Tri-Gen’에 관한 연구개발은 농촌진흥청의 ‘ICT융합 한국형 스마트 팜 핵심기반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실시되었으며 기계연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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