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한 'T맵x누구' 출시 계획.. 음성만으로 'OK'

▲ T맵x누구(T map x NUGU)를 소개하고 있는 이상호 SKT AI사업단장. 사진=SKT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T맵'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T map x NUGU)'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 탑재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향상된 교통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이다. 기존 T맵의 음성지원이 단순히 한 두 단어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면 T맵x누구는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 고유의 기능은 물론 '누구'가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내비게이션 기능 측면에서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신규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해 교통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음성 명령을 통해 언제든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근처 주차장을 찾을 수도 있고 사고상황 등 도로교통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길 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터치 없이 가능하다.

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 농도 0.1%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일반 운전자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이나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할 확률이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지난해 경찰 단속에 걸린 건수는 7만3266건으로 2013년 3만3536건과 비교해 118%나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적발건수는 3만9985건으로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음성인식 엔진이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에 따른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 도착 예정시간 문자 송부 등을 선택하게 하는 신규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도 고객 친화형으로 개선된다. 기존 T맵 전화 수신 화면에서는 전화 수신 화면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가려 화살표와 안내지까지 남은 거리만 작게 표시되었다. 그러나 바뀌게 될 화면에서는 기존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화면 아래 쪽에 전화한 사람의 정보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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