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김현수 나란히 멀티히트

▲ 추신수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황재균, 박병호, 강정호 등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와 김현수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5대 5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루 상황에서 만든 안타였다. 그러나 선행 주자의 주루 미스로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 했다.


두 번째 안타는 7회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전 안타를 치고 1루에 진출했다. 이후 투수 폭투와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는 주루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 선수의 오른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큰 타구에도 3루까지밖에 가지 못했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타구였기 때문에 추신수는 이 타구가 잡힐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던 듯 하다. 타구를 바라보면서 주춤주춤 테그업 플레이를 하려고 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김현수


이날 텍사스는 5회와 7회 각각 4점씩을 뽑았다. 추신수가 기록한 두 개의 안타도 각각 5회와 7회에 나왔다. 텍사스가 11대 5로 대승을 거두는 데 추신수가 그만큼 큰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도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대 7로 뒤진 6회초에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7회 1사 2루 상황에서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시즌 7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0대 11로 패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38로 수직 상승했다. 시즌 통틀어 202타수 48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3에서 0.264로 약간 올랐다. 18홈런 66타점 87득점의 시즌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타율은 0.286으로 한창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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