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과 결승서 격돌

▲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WBSC)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 포트아서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일본에 6대 4로 승리했다.

한국은 첫 공격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곽빈(배명고)이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예진원(경남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최준우(장충고)가 중전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을 했다.

일본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단번에 동점으로 따라 붙으며 3대 3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2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배지환(경북고)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백호(서울고)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4회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3루타를 기록하며 점수를 보탰다.

일본은 6회초 선발 김민(유신고)을 상대로 1점을 더했지만, 이어 등판한 하준영(성남고)과 김영준(선린인터넷고)의 호투에 묶이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강백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첨병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김민은 5.2이닝 4피안타 4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승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한국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1위 미국(5승)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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