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이후 가격대비 성능에 중시

▲ 올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의 주요 트렌드는 가성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선물세트도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우(69.1%)와 청과(93%)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51%의 높은 판매기록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5만원 이하 상품의 품목수를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렸고, 한우와 청과 등도 각각 5%와 10% 늘렸다. 또한 혼합선물세트를 늘리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현대H몰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프리미엄급 상품과 더불어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를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세트와 실속세트의 물량과 상품수를 늘렸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리고, 상품수도 30% 확대했다. 또한 추석 인기상품으로 예상되는 한우 역시 지난 추석보다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15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연다. 정육 품목의 물량을 5~10% 이상 늘렸고, 지난해 인기가 폭발적이었던 실속 세트도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다. 소형 기프트 물량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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