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 6개월 연속 감소세 보여

▲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대중 농식품 수출액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중국 농식품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도 증가율이 둔화돼 연간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월 대중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감소한 869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사드 갈등이 본격화된 3월부터 작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3월에는 –5%였던 수출 감소율은 4월(-25.3%)과 5월(-40.7%) 큰 폭으로 줄어든 이후 지난 8월까지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대중 농식품 수출은 연간 전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전체 농식품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 1∼8월 전체 누적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누계 증가율이 점점 둔화하고 있어 정부의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인 70억 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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