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회 7시간만에 입장 번복.. 보육대란 우려

▲ (왼쪽부터)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 박춘란 교육부 차관,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15일 정부와 만나 집단휴업 철회의사를 밝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같은 날 자정 입장을 번복하고 예정대로 18일 휴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한유총 임원진은 이 날 SNS에서 "교육부와 만난 결과 우리들의 요구안과는 심각한 의견차를 느꼈다"며 "18일 집회, 휴업은 원안대로 더욱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유총은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 안민석·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한유총은 국공립유치원 확대 반대, 누리과정 지원 확대, 사립유치원 감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18일과 19~25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해왔다.


한유총은 이 자리에서 집단휴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불과 7시간만에 입장을 바꿨다. 한유총 관계자에 의하면 긴급간담회 직후 이뤄진 교육부 관계자의 언론인터뷰 내용을 '아무런 협상 내용이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한데 따른 것이다.


한유총 임원진은 "교육부의 언론호도에 대해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내고자 하며 회원 여러분은 하나로 단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한유총 투쟁위는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의하면 전국 4291개 사립유치원(작년 유초중등 통계 기준) 중 18일 휴업을 관할청에 통보한 곳은 전체의 55% 수준인 2400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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