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 발간

▲ 음료류의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음료류의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음료류 전체 시장 규모는 3조4246억 원으로, 커피음료, 과채음료 등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지난해에 비해 1.3% 감소했다.

음료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커피음료(22.1%)이며, 이어 탄산음료(21.3%), 과채음료(18.4%)가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간 시장 규모가 증가한 품목은 에너지음료(15.4%), 이온·비타민음료(8.8%), 인삼음료(7.7%) 순이었다.

커피와 주스 전문점의 제품 출시 확대로 두유(-8.6%)와 과채음료(-7.8%), 액상차(-5.1%), 탄산음료(-1.8%), 커피음료(-1.4%)는 매출이 감소했다.

음료류 수출 규모는 2007년 1억9851만 달러에서 2016년 5억1976만 달러로 10년 동안 16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2억831만 달러에서 2억5001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007년 980만 달러의 적자에서 매년 흑자폭이 늘어 2016년에는 2억6974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음료류 주요 수출국은 중국(23.9%), 미국(15.4%), 캄보디아(10.9%)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2012년 이후 수출 증가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는 한류 열풍과 활력 및 피로회복에 대한 관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박카스가 에너지음료 1위로 이미지를 구축하며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는 과채음료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각각 2172.2%, 553.8%, 354.5% 늘어났다. 이탈리아는 당도가 낮은 제품의 수출이 2014년 이후 205배 가까이 늘었고, 말레이시아는 기타 과채음료, 대만은 혼합주스의 수출이 증가했다.

음료류 주요 수입국은 미국(30.2%), 독일(6.7%), 중국(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2012년 이후 수입 증가율이 가장 늘었다. 깔라만시 등 열대과일에 대한 인기에 따라 과채음료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655.2%의 수입률을 보여줬다.

한편 유통관련 비중 분석결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75~80%에 달했다.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은 20~25%로 나타났다.

주요 오프라인 소매채널은 편의점(39.7%), 독립슈퍼(17.5%), 체인슈퍼(17.1%) 순이었으며, B2B 판매채널은 고기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과 치킨, 피자전문점 등에서 탄산음료 유통 비중이 높았다.

음료류 구입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평소 자주 사 먹는 음료는 탄산음료(26.8%), 커피음료(17.6%), 수분보충용 음료(17.3%) 순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는 계절에 상관없이 소비 비율이 꾸준했으며, 여름에는 수분보충용 음료의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커피음료와 과채음료의 소비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류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의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류 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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