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전자 ··· 베트남, 동남아, 멕시코 생산 늘려

▲ 차이나리스크가 커지면서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철수를 추진 중이다


[투데이코리아=김예슬 기자] 국내 기업이 중국 투자 계획을 접고 동남아 등 해외 다른 지역 투자로 돌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미루는 등 사드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 기업이 중국 정부와 해결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의 제 1수출국으로, 2013년에는 국내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결국 중국 시장에서 밀려난 한국 기업들은 탈중국 경영전략을 택하고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에 패널) 공장을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다. LG화학도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을 새로 짓고 7월부터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한다.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철수를 추진하고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의 매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식품업체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식품 업체 3곳을 인수했다. SM엔터테이먼트는 ‘뉴 아시아’전략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이제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들을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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