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문빠들 활동방식 바꿔" 출신자 증언도

▲ 사진=다음뉴스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열성지지자, 이른바 '문빠'로 불리는 세력이 활동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20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들은 스스로를 '문꿀오소리'라 지칭하면서 과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문자폭탄 대신 문 대통령 비판 댓글을 인터넷상에서 아예 사라지게 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사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을 경우 단체로 몰려가서 '비공감' '비추천'을 눌러 댓글이 사라지게 하거나 문 대통령 옹호 댓글을 무더기로 올려 비판댓글이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식이다.


자신을 문꿀오소리 출신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이게 자발적 시민참여 같지만 아니다. 분명히 전략을 짜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특정 기사에 정부를 '까는' 댓글이 올라왔다고 트위터에 링크가 뜨면 가서 댓글을 쓰거나 비공감을 몰아주는데 행동요령이 있다"고 설명했다. N 포털사이트 등에는 '비공감' '비추천'을 많이 받으면 작성자 의도와 관련 없이 해당 댓글이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실제 이들이 지목한 특정기사에는 문 대통령을 칭찬하는 글들만 상위노출돼 있다며 때문에 다른 사용자들은 "이것 역시 정권과 관련된 집단의 댓글공작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워드

#댓글공작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