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옆면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 의미는?

▲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달 공개 행사를 가졌다.


같은 시각 뉴욕에서도 동시에 같은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전 세계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보였다.


▲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육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가 한 어린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DDP 행사장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메달의 디자인 콘셉트는 메달은 한글을 리본은 한복을 모티브로 했으며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세련미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달 앞면은 올림픽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을 배치하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를 역동적인 사선으로 디자인했다. 뒷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세부종목 이름을 새겨 넣었다.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자음과 모음의 조합 중 자음의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이희범 조직위원장(왼쪽에서 첫번째)이 메달을 수여받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메달을 목에 걸 리본(스트랩)은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섬세하게 적용했다. 리본은 대회 룩의 ‘Light Teal’과 ‘Light Red’의 두 가지 색을 사용했는데 폭은 3.6cm이고, 메달을 장착했을 때의 길이는 42.5cm이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원목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다. 메달 케이스에는 메달과 메달 설명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배지, 메달리스트 노트가 담긴다.


▲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서 메달을 수여받은 어린이들이 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는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메달 승인을 완료했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메달 디자인과 함께 리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세계 각 나라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한글과 함께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기존 메달과 다른 평창만의 독창성을 찾고 싶어 한글을 활용했고 메달 옆면의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도 평창만의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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