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입구역이 몰카범죄 발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이정희 기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하철 몰래카메라(‘몰카’) 범죄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홍대입구역이 몰카 범죄 1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2위는 강남역, 3위는 고속터미널역이다.

홍대입구역은 지하철 2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모두 지나는 곳으로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곳이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검거된 몰카 발생 건수는 75건으로 45건의 강남역에 비해서도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3위를 차지한 고속터미널역은 몰카 범죄 이외에도 성추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밝혀졌다. 고속터미널역 역시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이용객들이 많은 것이 성범죄 발생 1위(성추행 1위, 몰카 범죄 3위)라는 기록을 낳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갈수록 늘어가는 지하철 성범죄에 대해 CCTV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인권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분분해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1~8월) 환승역 가운데 성범죄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은 곳으로는 광운대역, 석계역, 수서역 등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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