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 물무산 둘레길 전경. 사진=영광군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물무산 행복숲 조성사업을 위해 숲속둘레길 9.1㎞ 중 6.0㎞를 완성하고 임시 개통했다고 21일 밝혔다.


물무산 행복숲의 숲 속 둘레길은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영광군민생활체육공원에서 묘량면 덕흥리 임도를 연결하고 있으며 경사 6% 이하인 평지형 숲길로 계단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에 개통한 숲길은 중간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26년생 편백림 2.5ha가 있어 산림욕이 가능하다. 피톤치드는 숲 속의 나무와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다양한 휘발성 물질을 말한다.


피톤치드는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며 혈압과 스트레스호르몬 수치를 낮춰준다. 하루 중 정오 무렵에 방출량이 최대치에 이르는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 침엽수에서 더 많이 나온다.


소나무의 시간별 피톤치드 방출량 연구결과를 보면 아침 6시에 2.71ppb, 저녁 6시에 6.9ppb, 정오엔 9.74ppb 정도다. 또한 물무산 숲길은 전체가 숲 속을 걸을 수 있게 조성돼 시작부터 끝까지 자연의 색인 녹색 숲과 함께할 수 있다. 녹색은 정신적, 육체적 균형을 맞춰 평안하고 고요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또한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내분비선을 활성화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물무산 행복숲 조성사업을 완료하여 군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숲과 함께하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