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마을, 농작물 수확과 황둔쌀찐빵 체험 등 운영

[투데이코리아=이정희 기자] 강원도 원주시는 자연 속에서 체험과 역사 탐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여행 코스가 구성돼 있다. 황둔 휴양림에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고, 단종 유배길에서는 어린나이에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던 단종의 회한을 느낄 수 있다.
[코스1] 국내 유일의 목판화박물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 위치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옛날 목판화 전시 박물관이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사진=웰촌)

2004년 여름에 개관한 이곳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의 목판화들이 약 4000여점 정도 전시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군중판화, 사찰판화, 문중판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장과 더불어 상설판화체험관에서는 직접 목판화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코스2] 치악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치악산 황둔휴양림
자연의 정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치악산 황둔휴양림’은 치악산 줄기에 위치해 있어 칠성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치악산의 남대봉, 비로봉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자연관찰원, 단전호흡장 등의 시설이 있다.

또한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물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곳과 삼림욕장, 야외 교실, 대광장, 잔디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 가족이나 단체 관광객을 위한 공간도 있다.

그밖에도 숲 체험과 압화 체험, 황토염색, 나뭇잎 판화 만들기 체험, 나무 핸드폰 고리 만들기 체험 등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 치악산 황둔자연휴양림(사진=웰촌)

[코스3] 축구장 4배 크기의 유리온실 사계절식물원
사계절식물원은 1만여 평 규모의 유리온실로 축구장 4배의 규모를 자랑한다. 수목화원과 재배온실을 통해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허브와 고무나무, 토마토, 파프리카, 유자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수확체험도 가능하다. 과채류의 수확 전 모습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될 수 있다.

사계절식물원의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국가유공자 및 노인, 장애인에 한해서는 입장료 할인이 적용된다.

[코스4] 삼송마을에서 함께하는 수확 체험과 찐빵만들기
삼송마을은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황토방펜션 운영으로 여행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금귤과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프로그램과 황둔쌀찐빵 만들기 체험이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쌀찐빵인 황둔쌀찐빵은 쑥, 백년초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예쁜 빛깔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 삼송마을 황둔쌀찐빵 만들기 체험(사진=웰촌)

또한 산나물 채취, 맨손 송어잡기 체험 등이 있어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이다.

[코스5] 단종 유배길 1코스 ‘통곡의 길’
단종의 유배길 제1코스인 이곳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가야했던 회한이 담겨져 있어 ‘통곡의 길’로 불리고 있다.

주천방향으로 펼쳐진 10.5km의 코스로 이뤄진 이곳은 나무가 무성한 고개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솔치고개와 단종이 목을 축이기 위해 들렀다는 어음정, 단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은 역골과 탑거리까지 이어져있다. 탑거리에는 강원도문화재 자료 제28호인 주천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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