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탐방과 각종 체험코스 즐길 수 있어

[투데이코리아=김예슬 기자] 지역의 대부분이 산으로 이뤄져 있는 전라남도 화순군과 담양군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여행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은 ‘온화하고 양순하다’란 뜻처럼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또한 고인돌 유적지를 통해 고대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담양에서는 산책과 자전거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날 수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인기 여행지로 유명하다.

자연 탐방과 체험 등으로 어우러져 있는 화순과 담양 여행은 충분한 힐링을 받을 수 있다.

[코스1] 선사시대를 만나다, 화순고인돌유적지


▲ 화순고인돌유적지(사진=웰촌)

화순고인돌유적은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들이 한 곳에 나타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사이 보검재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총 596기의 유적이 있다.

원형움집과 정방형움집, 각종 형태의 고인돌과 마당바위 채석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움집 체험과 토기·석기·청동기 체험, 고인돌 축조 재현 등 선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들을 위한 학습장 및 이색 체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2] 50여년을 이어온 화순고인돌전통시장
화순에서 가장 큰 전통 오일장인 화순고인돌전통시장은 매달 3일과 8일마다 열리는 오일장 형태의 시장이다.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유서 깊은 전통시장인 이곳은 각종 점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고인돌전통시장에는 누에와 더덕, 파프리카가 특산물로 꼽히며 다슬기수제비, 민물매운탕, 즉석 김구이, 한정식 등의 먹거리가 유명하다.

[코스3] 산 중턱에서 즐기는 체험과 민박, 들국화(만수)마을
안양산의 중턱에 위치한 들국화마을은 해발 400m라는 높이에 위치해 있어 화순 시내를 전부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특산물인 약초를 이용한 천연 약초 비누 만들기 체험, 당귀 잎 가루와 뽕잎을 넣어 만들어 먹는 수제비 만들기 체험, 떡 메치기, 돌탑 쌓기 등의 체험이 마련돼 있다. 체험 후에는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농가민박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 무등산 편백자연휴양림(사진=웰촌)

[코스4] 청정한 숲을 즐길 수 있는 무등산 편백자연휴양림
무등산 편백자연휴양림은 20만 평의 넓은 공간에 초록의 휴양림이 펼쳐져 있다. 울창한 참나무 숲과 인공천연림 소나무 숲, 몸에 좋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 숲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

편백나무 숲에는 항암효과와 혈관 기능 개선에 좋은 표고버섯 재배지가 있으며 판매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공기 좋은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해 주차장 앞에 편백나무휴양관이라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코스5] 울창한 대나무 숲을 거닐다, 죽녹원
사군자 중 하나인 대나무가 울창하게 펼쳐진 담양 죽녹원은 약 2.2km에 걸친 산책로를 걸으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추억의 샛길, 철학자의 길, 사색의 길, 선비의 길, 죽마고우길, 성인산 오름길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 담양 죽녹원(사진=한국관광공사)

대숲은 외부보다 4~7℃ 가량 온도가 낮아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보통 숲보다 산소 발생량이 높고 10배나 많은 음이온 발생량을 자랑해 일반 삼림욕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고 나면 대나무 잎에서 떨어진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를 마시며 심신의 안정을 다질 수 있다.

[코스6] 꿈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 ‘메타세쿼이아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영화 ‘와니와 준하’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등 여러 매체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꿈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리는 이곳은 8.5km에 이르는 길 주변에 10~2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가 좌우로 펼쳐쳐 있다. 1970년대 가로수 조성 사업 때 시범 가로로 심어진 3~4년짜리 묘목이 울창하게 자라나 지금의 숲길을 만들었다.

숲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메타세쿼이아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를 더욱 진하게 맡을 수 있다.

▲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7] 달 아래에서 즐기는 자연, 무월마을
무월마을은 마을 동쪽의 망월봉에 차오른 달이 마치 신선이 어루만지는 듯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뜻으로 붙여졌다.

마을 내부에는 동쪽의 망월봉, 예로부터 신성시한 마을 입구의 목탁 바위, 400년이 넘은 신목, 조선 초기부터 전래된 무월 디딜방아 등이 있다. 마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돌담길과 개성 넘치는 민박집들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끈다.

농사 체험을 비롯해 토우 체험, 댓잎 칼국수 만들기, 소망등 띄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담양의 자랑인 대나무를 이용한 대통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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