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행차량 간 위험상황 즉시 공유 기대.. 최대 수천 개 주변 사물인터넷 센서와 동시통신도

▲ 박정호 SKT 사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교통안전공사(이사장 오영태)와 함께 자율주행 시험도시 '케이시티(K-City)' 내 주요 실험구간에 5G 인프라를 연내에 공동구축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구축 내용은 ▲1GB 영화 한 편을 0.4초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5G 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5G통신 관제센터 ▲초정밀지도(HD맵) 제작 등이다.


케이시티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면적 36만3천㎡(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연내에 1차 개통,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케이시티는 ▲도심 ▲자동차전용도로 ▲스쿨존 ▲버스전용차로 등 실제 도로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다양한 테스트 트랙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 기관 및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케이시티 내 5G인프라 구축 시 국내최초로 5G와 자율주행을 연동해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생긴다. SK텔러콤은 이곳에서 다양한 기업, 기관들이 관련기술 연구를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등 자율주행 관련 국내외 사업자들은 센서, 카메라 기반 '인지기술'에서 5G 이동통신으로 차량 원거리 정보까지 수집하는 '통신+인지기술'로 연구를 확대 중이다.


자율주행에 5G 기술이 더해지면 선후행차량 간 위험상황을 즉시 공유하고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수백~수천 개의 주변 사물인터넷 센서들과 동시통신할 수 있다. 탑승자는 주행 중에 UHD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전면유리에 증강현실로 표시되는 주변 관광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올 7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임시운행허가(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 21일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을 성공한데 이어 5G 자율주행 기술을 케이시티에서 본격시험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진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오영태 교통안전공사 이사장,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22일 오후 경기 화성 소재 자동차안전연구원 본사에서 케이시티 5G 인프라 공동구축 관련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장기 부문장은 "케이시티가 5G 자율주행 연구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할 예정"이라며 "5G 중심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도 힘써 자율주행 기술로 교통사고 없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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