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인력 순환휴직 및 도크 가동 중단 이어져

▲ 조선 업계 수주불황으로 현대중공업 조선 3사가 모두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조선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현대중공업 조선 3사가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일감 부족에 따른 불황극복을 위해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휴직을 실시키로 했다.

그룹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선박 수주 잔량이 지난해 8월 91척에서 올해 8월 65척으로 줄면서 일감 부족에 시달려왔다.

이에 지난해부터 군산, 울산조선소의 도크 가동을 중단하는 등 수주 잔량 감소를 대비했으나, 결국 지난 11일부터 5주간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유급휴업과 교육에 들어갔다. 휴업 및 교육 기간에는 평균 임금의 70%만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노사가 유급휴직에 합의하고 생산직 2680명이 내달 1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순환 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도 휴직행렬에 동참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노사가 순환 유급휴직에 합의하고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 1월부터 노사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상을 통해 물량감소에 따른 인력운영 등의 합의점을 마련해왔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본사의 4개 도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제4도크의 가동을 지난 8월말부터 중단했다. 제4도크는 로팩스선(Roll on Roll off & Passenger)을 건조하는 오는 12월 이후 생산 공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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