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고(故) 김광석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 부인 서해순(52)씨의 경찰 소환일이 추석연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이번 주 서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서씨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참고인과 고소·고발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야 하는데 수사가 초기 단계라서 이번 주 소환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인 조사까지 마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추석 연휴에는 기록 검토 위주로 수사할 예정이다. 연휴 이후 피의자 소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주 김씨의 친형 등 유족과 참고인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출석시켜 고소·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서연양 부검 기록과 사인 등 사망과 관련된 자료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하는 작업을 추석 연휴 기간에 병행한다.

서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고소·고발을 당한 만큼 서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된다.

이 기자와 유족들은 지난 21일 서연양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서씨를 유기치사 혐의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에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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