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한국의 전통문화저원으로 각광받을 것”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시 강릉오죽한옥마을에 새로 건립된 한옥체험시설 야간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일대 강릉오죽한옥마을 한옥체험시설 확충 공사가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준공식을 갖고 27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내·외국인들에게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릉시와 함께 강릉오죽한옥마을에 한옥체험시설 14개동을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 새로 지은 한옥 객실인 '맹성재'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릉오죽한옥마을은 지난 2016년 11월에 완공된 1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한옥체험시설을 추가로 확충해 총 34개동 규모로 운영된다.

2단계 사업은 국토부가 주도한 1단계 ‘신한옥 연구개발(R&D) 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한옥의 고유한 특성을 가미해 건축됐다.


전 객실에 전통 난방방식인 구들 난방을 사용했고 지면보다 집을 높게 지어 습기에 강하며, 햇빛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지붕도 건식방식의 팔작지붕으로만 건축된 1단계와 달리 전통방식(습식지붕)으로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다양한 한옥의 지붕 형태를 활용해 외관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운치가 더욱 살아나는 객실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객실 굴뚝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그려 넣고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외부에는 오죽헌과 강릉의 상징적 수종인 소나무, 오죽, 배롱나무 등을 식재해 고즈넉한 풍취와 멋을 더했다. 아울러 한옥체험시설에 다목적동과 전통놀이체험마당을 조성해 한옥뿐 아니라 선비문화, 전통놀이, 소규모 국악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 전통한옥체험단지 내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올림픽 이후에도 인근의 오죽헌과 함께 강릉 농악전수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 등의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할 예정”이라며 “강릉오죽한옥마을이 앞으로 한국의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충된 한옥체험시설은 27일부터 강릉오죽한옥마을 공식 홈페이지(www.ojuk.or.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저녁부터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 강릉오죽한옥마을 드론 촬영 사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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