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석에 출하될 품종 (사진=농진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농촌진흥청은 다가오는 추석 선물로 어떤 사과, 배를 골라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주부들은 차례 상에 올릴 과일 장보기에 바빠지는 시기인데, 일부 과수원에서는 여름철 잦은 강우로 품질이 낮은 과일이 출하될 수 있기에 많은 상품 중에서 고품질의 과일을 선택하는 눈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올해는 추석이 10월 4일로 평년(9월 22일)보다 12일 늦어 사과의 경우 만생종의 일부까지, 배는 만생종까지 출하가 가능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사과, 배가 모두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를 고를 땐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고 향기를 맡아본다. 꼭지 부분의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고 밝은 느낌이 나는 것이 맛있는 과일이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과일을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과일 전체에 색이 고르게 착색되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과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과실로, 꼭지에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이 싱싱하고 좋다.

이번 추석에 구입 가능한 국산 사과로는 ‘홍로’가 있다. ‘홍로’ 품종은 9월 상중순에 익는 품종으로 과실 크기는 300g 내외로 당도가 좋고 맛이 알차다는 평가다.


배는 일반적으로 색이 밝고 잘 익어 노란빛이 도는 것이 좋지만, ‘황금배’와 같이 녹황색 품종은 노란색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면 너무 익어 저장성이 떨어지고 육질이 물러져 품질이 좋지 않다. 품종에 따라서 껍질에 녹색이 많이 남아있어도 속은 익었을 수 있으므로, 구입 전 꼼꼼하게 품종 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은 과일이다. 이 시기에 구입할 수 있는 국산 배 품종으로는 ‘화산’, ‘황금배’가 있다. ‘화산’은 9월 하순∼10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크기는 540g 내외이며, ‘황금배’는 9월 중순에 익으며 크기는 450g 내외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류수현 농업연구사는 “이번 추석에는 맛 좋은 국산 과일을 제대로 알고 골라 가족들과 즐기길 바란다” 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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