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예온실 시스템 구축 방법 (자료=농진청)

▲ 시스템 설치모습 (자료=농진청)

▲ 시스템 적용된 팔레놉시스와의 비교 (자료=농진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시설원예 온실에 냉‧난방과 탄산가스를 통합 공급하는 신 시스템이 개발돼 화훼농가에 현장 적용한 결과, 좋은 반응이 나와 보급증진이 기대된다.


26일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시설원예 온실에너지 통합공급 시스템’을 경기도 파주 재배농가에 현장 적용한 운영결과를 공유‧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신 시스템을 팔레놉시스 재배농가에 적용한 결과, 꽃 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품질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가는 유류연료인 등유를 주로 사용함에 따라 효율성이 낮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많아 유가변동에 취약했다. 특히 파프리카 재배 시 난방에 등유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위해 액화탄산을 따로 사용해 연 8,000∼9,000만원/ha의 비용이 투입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원예 전용 가스히트펌프로 온실 냉․난방 및 탄산가스 공급이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 시설원예 농가에서는 난방, 냉방, 탄산시비, 제습 등을 각각 개별로 제어함에 따라 에너지 손실이 많았는데, 이번에 개발된 통합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원격자동제어 스마트 팜 기술로 농업인의 편의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다.


농업진흥청 관계자는 “ 가스연료를 온실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경우 기존 면세유나 2차 에너지인 전기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세먼지 발생도 억제할 수 있어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가스연료의 사용은 바람직하다”며 신 시스템 도입을 적극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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