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문화원, 베를린 우파파블릭(ufaFabrik)에서 합동 공연

▲ 전제덕, 박주원 협연 포스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주독일한국문화원은 한국 최고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집시 기타의 일인자 박주원을 초청해 오는 9월 30일(현지시각) 베를린의 우파파블릭(ufa Fabeik)에서 합동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인 전제덕은 한 뼘 하모니카 하나로 음악계 거장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알린 입지전적인 연주자다.


2004년 말 첫 연주 음반을 낸 뒤‘하모니카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음반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엔 대중음악가로서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모두 5장의 앨범을 발표한 그는 2012년 5월엔 한국 하모니카 연주자로는 최초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단독 콘서트를 열면서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았다. 현재 한국의 대중음악가들이 가장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뮤지션 1순위에 꼽힌다.


박주원은 지금까지 5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 음악계에 집시 기타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보는 이들의 넋을 잃게 만드는 신들린 기타 연주로 이미 한국 평단에서 '젊은 거장'이라는 최고의 칭호를 받기도 했다.


1집 앨범은 2009년 네이버가 선정하는 ‘올해의 앨범’에 올랐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상을 2010년과 2012년 2회 수상했다. 재즈전문지 ‘재즈피플’에서 선정한 최우수 기타리스트에도 역시 2010년과 2011년 연속 올랐다.


박주원은 20년간의 클래식기타 연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 위에 팝과 재즈의 감수성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기타 연주자다. 한때 록밴드 ‘시리우스’ 멤버로도 활동했을 만큼 록의 어법에도 능숙한 전방위 연주자다.


박주원은 기타 연주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의 아이돌 스타 아이유의 앨범에 작곡,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영화 ‘러브 픽션’과 SBS 드라마 ‘돈의 화신’ OST 작업 등에도 참여했다.


속사포처럼 터지는 전제덕의 하모니카와 불꽃같은 박주원의 기타 속주가 어우러질 이번 무대는 음악 언어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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